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부품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신설...정은승 부사장 사업부장 선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2 15:57

수정 2017.05.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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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등을 맡고 있는 부품(DS) 사업 부문 내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를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시스템 LSI사업부를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사업으로 분리하고 신임 사업부장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정은승 부사장이 선임됐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넘겨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 신설 이유에 대해 이는 사업별 전문성 강화로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각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사업부는 현재의 조직구조를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삼두마차' 체제로 운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지난해 45억1800만 달러(약 5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25억2900만 달러(약 2조8600억원)와 비교할 때 무려 78.6%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 신설을 통해 현재 시장 점유율 4위에서 3위권 안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파운드리 업계 1위는 대만의 TSMC이며, 2, 3위는 대만의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이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날 부사장 5명 승진을 포함한 42명을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부사장 5명, 전무 10명, 상무 22명, 마스터(Master) 선임 5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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