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하이트진로 '골드마스터', 일본 1만2천개 편의점 ‘로손' 진출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5 09:32

수정 2017.05.15 09:32

하이트진로가 일본 편의점 로손에 공급하는 '골드마스터' 500mL캔.
하이트진로가 일본 편의점 로손에 공급하는 '골드마스터' 500mL캔.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제3맥주가 '골드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일본 최대의 편의점인 ‘로손’을 통해 판매된다.로손은 일본내 1만2000곳에 점포를 운영 중인 대형 편의점이다.

하이트진로는 자체에서 생산한 제3맥주를 ‘골드마스터’라는 로손의 자체 브랜드로 수출키로 계약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내 로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군은 레귤러와 당질 70%off(당분을 70% 줄인 제품) 두 종류로 이뤄졌으며 각각 350mL캔과 500mL캔 등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알코올 도수는 레귤러가 6%, 당질 70%off는 4.5%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초도 물량 21만 상자(350ml, 24캔)를 수출했다. 올해 연간 200만 상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맥주는 소량의 맥아를 포함, 옥수수, 쌀, 콩 등의 부원료에 주정을 활용해 맥주 맛을 낸 리큐르 제품이다.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를 차등 적용하는 일본에서는 제3맥주의 주세가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로 저렴한 데다 품질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제3맥주가 일본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4년이다. 당시 일본 맥주류 시장에서 제3맥주의 비중은 4.8%정도였으나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급성장하고 있다.일본 주요 맥주회사들이 이 시장에 모두 뛰어들고 대형 유통사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며 지난해에는 제3맥주 비중이 35.5%로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제3맥주가 첫 등장한 2004년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에 제3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제3맥주는 약 3800만 달러 규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3맥주가 등장한 초기부터 수출할 정도로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유통사들과 계약을 맺어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발포주 필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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