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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델, "프로야구 선수에게 집단 성추행 당해".. 사과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6 14:39

수정 2017.05.16 14:39

일본의 모델 겸 배우 하마마츠 메구미가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집단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하마마츠 메구미 블로그
일본의 모델 겸 배우 하마마츠 메구미가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집단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하마마츠 메구미 블로그

일본의 모델 겸 배우 하마마츠 메구미가 자신의 블로그에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14일 메구미는 블로그에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메구미가 생애 첫 소개팅에 나간 날 상대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였고 일행들과 함께 왔다. 메구미는 "나보다 연하인데 인사도 안 하더라. 갑자기 방으로 초대하더니 치마를 들췄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들은 초면인 메구미 앞에서 팀 동료와 감독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메구미는 "말하는 내용과 수준이 밑바닥이었다. 너무 무례한 사람들이라 몰래 카메라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녀는 "이런 사람들이 해외로 가다니. 일본인의 수치"라며 "또 만나자는 메시지가 왔는데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메구미는 "구단에 성희롱으로 고소하고 싶을 정도"라며 관동이라는 지역명을 언급했다. 일본 관동 지방을 대표하는 야구팀은 일본 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한편 메구미는 16일 오후 블로그에 후일담을 남겼다. 그녀는 "정신 없었던 주말이었다.
아무튼 내 블로그 보고 정신차렸는지 사과하는 메신저는 보낸 것 같지만 차단했으니 수신되지는 않는다"며 "이를 계기로 반성하고 선수로서 기술 뿐 아니라 정신도 다시 단련하세요"라고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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