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정의 딸이자 ‘국창 만정 김소희만정제소리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윤초씨와 직계 제자, 원로 국악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무대다.
황병기(가야금), 이생강(대금), 송순섭(판소리), 신영희(판소리), 이춘희(경기민요), 김청만(판소리 고법), 양길순 무용단, 채향순 무용단을 비롯 김덕수 사물놀이 등 국악계 대표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하늘이 내린 소리라는 천구성(天口聲)을 타고 난 김소희 선생은 13세때(1930년) 국악에 입문하자마자 제1회 남원춘향제의 국악경연대회에서 1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한국 최초로 국악 교육을 제도권 공교육으로 전환시킨 교육자이기도 했다.
세계 순회공연 당시 해외 언론들이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라고 부를 때 “나는 한국의 김소희다”고 대응한 일화는 유명하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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