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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두일 기자】서울시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현지에서 한류 아이돌 '레드벨벳' 인도네시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이루'와 함께 서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밤(현지시각) 자카르타 복합쇼핑몰 롯데쇼핑애비뉴 13층 공연장에서 서울관광과 한류공연이 결합된 '서울 토크 콘서트 in 자카르타'를 열었다. 롯데쇼핑애비뉴는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위치해 하루 평균 5만명이 방문하는 복합 쇼핑몰이다. 이날 1200석 규모 객석을 현지 시민과 한류팬,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가득 메웠다.
동남아 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아이돌 '레드벨벳'은 대표곡인 'Dumb Dumb'를 비롯해 4곡을 선보였고 현지팬들은 노래를 모두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레드벨벳'은 콘서트 무대에서 자타르타를 처음 방문했다며 현지팬들이 자신들 노래를 모두 따라부를줄 몰랐다며 감사해 했다.
여성 5인조로 구성된 '레드벨벳'은 콘서트 중간에 서울의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레드벨벳은 현지 팬들에게 홍대의 클럽문화 및 이태원 거리, 쇼핑, 데이트 코스 등 서울 문화를 소개하며 서울 방문을 권유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이루'도 히트곡 '까만안경' 등 자신의 히트곡 4곡을 부른 뒤 콘서트 무대에서 한국의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팬들에게 시음토록 했다. 이날 이루의 까만안경 공연중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란색 수트와 중절모 차림으로 무대에 깜짝 등장,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류 부시장은 또 무대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아이돌 여가수 기타 쿠타와를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로 위촉, 서울관광 홍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 부시장은 현지 관객에게 서울에 이슬람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로 기도원과 할랄식당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구 90%가 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경제가 두자릿수로 급성장해 신흥 경제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류 부시장과 기타 쿠타와는 한류 체험프로그램, 서울시민들이 많이 가는 명소, 서울의 밤문화 등 서울관광 궁금증에 대해 현지 시민이 묻고 부시장이 답하는 '서울 구석구석 포스트잇 토크쇼'를 하며 서울을 알렸다.
류 부시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라며 "새로운 도보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 서울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인기 한류 드라마에 등장한 핫스팟 등 1년 365일 매력이 가득한 관광도시 서울에 와서 직접 즐기는 기회를 꼭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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