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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글로벌 기업들 관심 고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2 11:06

수정 2017.05.22 11:06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남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상업·업무·레저시설 등 복합시설을 유치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건설하는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6∼18일 홍콩·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골든하버 투자유치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개발 실사를 위한 골든하버 방문 약속과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도록 투자자 매칭 요청을 받았다.

A사는 홍콩의 특화거리 개발실적을 보유했으며, 상하이에 골든하버와 유사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홍콩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으로 한류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골든하버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를 희망했다.

B사는 마리나 개발·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욕, 싱가포르, 몰디브, 세부, 자카르타 등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에 마리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으로 골든하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C사는 현재 80개국 139개 호텔을 개발·운영 중인 싱가포르 기업으로 골든하버에 국내 4번째 호텔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C사는 단순 체류 관점의 기존 호텔 운영 콘셉트에서 탈피해 호텔과 콘도 이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호텔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를 위한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북한 도발에 따른 투자 리스크 확대, 정부의 각종 규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하반기 골든하버 개발을 위해 기 준공된 1단계 부지 21만3000㎡에 대해 투자제안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봉현 공사 사장은 “홍콩·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이 골든하버에 투자한다면 인천도 홍콩·싱가포르와 같이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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