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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극성-2' 기술적 신뢰 확보...사정권에 괌 포함되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2 15:31

수정 2017.05.22 15:31

軍 "'북극성-2형' 대기권 재진입 기술확보 못해"..."괌 사정권 포함 안 될 것" 
'북극성-2형' 고체형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연계 
합참은 북한이 21일 발사한 '북극성-2형'에 대해 미사일 발사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의미있는 기술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확보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22일 밝혔다.

軍 "'북극성-2형' 대기권 재진입 기술확보 못해"..."괌 사정권 포함 안 될 것"
이날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북극성-2형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의미있는 기술확보한 것으로 보이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확보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북극성-2형'에 장착된 카메라로 대기권 중층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노 실장은 "촬영된 영상의 고도, 단계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북한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또 '대기권 재진입 성패의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비행 시간, 종말 단계의 여러 환경에 대한 극복 능력 등을 구비했느냐의 문제"라고 답했다.

'북극성-2형'의 최대사거리와 관련해서는 노 실장은 "정상 (각도) 발사시 비행거리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북극성-2형'의 사정권에 괌이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관계당국 분석 자료에 의하면 거기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성-2형' 고체형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연계
한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이번 '북극성 2형' 발사는 고체형 엔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력화와 실전배치를 하기 위해 추가 발사를 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수정보완하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발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지난 4월 15일 (김일성 105주년 생일) 퍼레이드에 마지막에 두 개의 ICBM(발사관만 공개)이 등장했는데 하나는 액체, 또 하나는 고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액체는 지난 14일 발사한 '화성-12형'에서 발전해 나갈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고체형은 북극성 계열일 것"이라며 "결국 '북극성 2형' (로켓)엔진 2~3개를 클러스터링하는 방식으로 ICBM의 1단 추진체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엔진을 묶는 클러스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엔진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험도 단순히 북극성2형의 작전배치를 위한 미사일 시험이라기 보다는 ICBM으로 가기위한 북극성계열 엔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이 주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낲서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로 "리대식(궤도형) 자행발사대차(TEL)에서의 랭발사체계(콜드런칭), 탄도탄의 능동구간 비행시 유도 및 안정화체계, 계단분리 특성, 대출력 고체발동기들의 시동 및 작업 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 확증됐다"면서 "핵조종전투부(탄두부)의 분리 후 중간구간 조종과 말기 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해 재확증됐을 뿐 아니라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 자료에 근거해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검토됐다"고 보도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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