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한지페스티벌로 시작된다. 밀레니엄전주한지포럼과 공동으로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릴 워크숍과 한지 패션쇼 및 한지공예품 전시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간 개최된다. 이어 김사월·김혜원 듀오와 가객 임헌일이 참여하는 코리아사운드페스티벌, 무술을 모티브로 한 특별 공연 점프가 공연된다. 박상순, 이수명 시인이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문학 콘서트, 원먼스페스티벌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도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스페인 K-Pop 팬들이 한국본선대회 출전을 두고 커버댄스, 노래 등을 경쟁하는 'K-Pop월드페스티벌 스페인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 한국문화원 갤러리와 마드리드 '비트레블브랜드 익스피어리언스(BTravelBrand Xperience)' 전시장에서는 강운구, 권태균, 김중만, 박종우, 이갑철, 조대연, 서헌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7인의 작품이 '이매진 코리아(Imagine Korea) - 사람, 땅 그리고 시간의 저편'이라는 주제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해외에 알려진 첨단산업 국가로서의 한국의 모습과 달리 전통사회의 면모를 잘 드러낸 사진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본질적 가치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교민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밀정'과 '곡성'이 축제 기간 중 마드리드 중심에 위치한 까야오 극장에서 특별 상영된다. 또 주재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국어말하기대회', '퀴즈온코리아' 등의 경연대회도 열린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채수희 문화원장은 "이번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주재국민들에게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화를 더욱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행사에는 내년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해 한국과 한국문화와 동계올림픽이 스페인에 적극적으로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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