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서 '창업상품 특별전' 일주일간 1750만원 판매
판촉전서 성과 낸 기업엔 현지 롯데마트 입점 기회도
판촉전서 성과 낸 기업엔 현지 롯데마트 입점 기회도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등 해외매장이 청년 창업가들의 해외 판로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후 겪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판로인 데 롯데마트가 해외 현지에서의 다양한 판로지원 아이디어를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에서 '청년 창업 한류상품 특별전'을 진행해 1주일 동안 1750만원의 판매 지원성과를 올렸다.
현지 환율 및 물가가 우리나라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번 판촉전의 경우 지난 1월 인도네시아, 2월 베트남에서 각각 진행한 행사의 실적보다 각각 8.6%, 21.4% 증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청년 기업의 자립을 위해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창업기업 글로벌 파워셀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은 유통컨설팅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청년 창업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 판촉전 및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외에도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에서 진행한 '청년창업가 한류상품 특별전'은 1월 인도네시아 2월 베트남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판촉전이다.
해외 판촉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은 현지 롯데마트 입점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실제 청년 창업자 윤준식 대표가 운영하는 아쿠아슈즈기업 제이에스아이디어는 1차 판촉전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30개의 청년 창업 기업이 참가했으며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기업 중 롯데마트 해외 MD들의 평가 등을 토대로 상품경쟁력을 인정받은 업체들로만 선별됐다.
주요 상품으로는 탈부착이 가능한 'LED 비상등',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붙이는 젤네일 스티커', 한번 손질로 2주 이상 광이 유지되는 '손톱광택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으며 각 업체 대표들은 인도네시아 현장을 방문해 직접 판촉 및 홍보 활동에 나섰다. 특히 레포츠 활동 시 헬멧과 같은 안전장비에 탈부착이 가능한 LED 비상등인 '트라이빔'은 오토바이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판매 시작 3일만인 지난 20일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인도네시아(1차) 해외판촉전을 통해 기능성 아쿠아 슈즈 창업기업 '제이에스아이디어'가 현지 롯데마트에 성공적으로 입점했고 매회 판촉전마다 높은 판매성과를 기록하는 등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그들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청년 창업가들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판촉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롯데마트 내에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매장을 개설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한 창업 기업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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