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4위로 순위가 3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펑산산(중국),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3타차 밖에 나지 않아 여전히 우승 사정권이다. 작년 시즌 KLPGA투어를 평정하고 올 시즌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3차례나 입상하면서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전날 9위였던 이정은(교촌F&B)은 이날 4타를 줄여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생애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PXG)가 불참한 가운데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무조건 1인자 자리에 오르게 되는 유소연(27·메디힐)은 부진했다. 유소연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3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에 자리하므로써 사실상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인자 등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타누간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9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주타누간이 3위 이내 성적을 거두고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리면 주타누간이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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