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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 로봇과 3D프린팅 결합한 ‘로보프린트’ 기술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0:50

수정 2017.06.01 10:50

이에스브이가 로봇과 3D프린팅이 결합된 기술력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이에스브이는 건축물 3D페인팅 로봇전문기업 로보프린트의 주식 20만주(21.97%)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과 3D프린팅이 결합된 기술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를 확보했다.

로보프린트는 아파트나 건축물 내 외벽에 도장 공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건축물 3D페인팅 로봇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벽화로봇 '아트봇(Artbot)'은 원격으로 건물 외벽에 명화, 디자인 등을 찍어줘 인력 투입에 따른 사고를 방지한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아파트나 빌딩 등 대형 구조물의 프린팅뿐만 아니라 구조물 청소나 관리 시스템 영역과도 기술적인 접목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는 안정성 검증 단계를 거쳐 비용절감으로 이어지는 로보프린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로보프린트의 올해 매출은 국내 기준 60억원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0년에는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더 많은 이익을 차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스브이는 국내 토종 로봇 3D프린팅 기술의 공동기술 개발, 영업 및 판매권을 획득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통해 직접적인 매출을 낸다는 각오다.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사내이사와 대런 루이스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로보프린트의 사업영역을 더 다변화할 방침이다.

로보프린트 역시 이르면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이에스브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순한 투자 관계가 아니라 공동기술개발, 판매 등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증강현실(AR)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광고 시장에 접목시키거나 미디어 콘텐츠사업 분야의 협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브이 강조셉정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이에스브이가 국내 매출 구조를 확보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로보프린트의 기술력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장기적으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시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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