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지역 7개 게임콘텐츠 기업을 베트남 및 싱가포르에 파견,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2017 영상콘텐츠 비즈매칭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 우수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앱노리, 마상소프트 등 8개의 부산 게임콘텐츠기업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파견, 총 90건 308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펄스, 비쥬얼다트 부산점, 골든피그엔터테인먼트, 게임폭스 크리에이티브, 썬더게임즈, 아이플레이, 칼키스 등 부산의 7개 게임콘텐츠 기업이다.
이들은 베트남 호찌민시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유명 온라인게임 및 콘텐츠 기업과 수출 상담회를 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주요 방문 기업은 베트남 최대 온라인 콘텐츠기업 'VNG'와 싱가포르 대표 콘텐츠 기업 'Google', 동남아 최대 페이먼트 회사 MOL 싱가포르 지사 등이다.
동남아시아는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등 게임콘텐츠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각 나라 정부의 콘텐츠 산업 발전 전략과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 보급률 증가로 게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지역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시는 참가 기업에 왕복 항공료 50%, 바이어 매칭 및 사전 마케팅, 현지 수출 상담 및 기업 방문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또 참가기업의 실제 계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조치로 현지 면담 기업을 G-Star 2017, 바이어 상담회 등에 초청해 계속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게임업체 B2B 참가와 지원에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공급 게임을 대폭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지난달에는 부산 모바일게임 14종이 동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에 출품,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최근 제조업 중심의 수출구조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소비재·서비스·기술 등 수출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게임은 국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유망 서비스업인 만큼 게임 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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