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가유공자에 우대금리 제공.. 현충원서 묘역 정화봉사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5 18:57

수정 2017.06.05 21:56

금융사, 호국보훈의 달 맞아 '애국심 마케팅' 활발
KB국민은행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지난 5월 27일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자매결연이 되어있는 21묘역을 비롯한 총 3개 묘역에서 태극기 꽂기, 묘비 닦기, 환경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지난 5월 27일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자매결연이 되어있는 21묘역을 비롯한 총 3개 묘역에서 태극기 꽂기, 묘비 닦기, 환경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가유공자 등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애국심 고취를 위한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나라사랑 정기예금Ⅱ'를 이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7%의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30일까지 한 달간 한시적으로 특별판매된다. 특히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 직업군인.사병.대체복무자에게는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대상자와 국군장병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해 1조원 한도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6월 한 달간 '나라사랑! KEB하나은행이 기억하겠습니다!'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벤트의 일환으로 공무원, 경찰, 군인들을 위한 '나라사랑 신용대출 3종(공무원클럽대출, 폴리스론, 솔져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저 연 2.773% 금리(공무원클럽대출 기준)로 최대 2억원을 한도로 한다. 국가 유공자와 군인연금 및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정기예금 가입시엔 2000만원까지 연 2.0%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외에도 온라인으로 예.적금에 가입한 후 홈페이지에 나라사랑 릴레이 댓글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606명(1등 1명, 30만머니)에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현충일에 앞두고 임직원들이 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은행들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윤종규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가족 150여명이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헌화, 묘비 닦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수협은행도 지난달 27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임직원 및 가족 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변 청소 및 잡초 제거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2금융권에서도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3일 국립 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두 곳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등 계열사 직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달 25일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및 묘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의 호국보훈 이벤트 및 사회공헌 활동은 몇해 전 부터 정례적인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최근에는 6월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금융사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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