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6일만에 13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원더우먼'. 린다 카터 이후 '원더우먼' 제 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배우 갤 가돗의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인으로 최초의 외국인 원더우먼이다. 19세 때 미스 이스라엘에 뽑혔고 미스 유니버스에도 도전했다. 여성도 의무 군복무를 하는 이스라엘답게 그녀도 2년 동안 군생활을 했다.
그녀의 영화 데뷔작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다. 2009년작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 2011년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 2013년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2015년 '분노의 질주:더 세븐'까지 4편을 연달아 출연했다.
이후 영화 '이웃집 스파이',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원더우먼'에서 '몸 쓰는 연기'를 담당했다. 갤 가돗은 군복무 시절 훈련이 액션 연기에 도움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오니스트 논란도 겪었다.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했을 때 갤 가돗은 이스라엘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가자지구 폭격은 2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비극이었다. 시오니스트는 '극단적인 유대 민족주의자'를 지칭한다. 이 발언으로 이스라엘을 적국으로 규정하는 레바논은 영화 '원더우먼' 상영을 금지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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