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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숙 신임 법제처장 "국민입장에서 법령 적극 해석"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2 11:13

수정 2017.06.12 11:13

김외숙 신임 법제처장은 12일 “앞으로 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당하고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민감성을 늘 유지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법령의 정비, 개선 작업을 추진해 나간다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역사의 물결에 법제처도 당당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실의 법령과 제도 자체가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이라면 국민들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는 애당초 실현되기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우리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일어난 많은 사건과 변화들을 보면서 너무도 중요한 역사의 한 시기를 살고 있다는 인식이 절로 들게 된다”며 “이런 시대적 변화를 겪으며 국민들이 법과 제도에 거는 기대와 요구는 더 엄중해졌고 대한민국의 법제를 총괄하고 있는 우리 법제처로서는 마땅히 이에 부응하여 각오를 새롭게 할 때”라고 피력했다.


김 처장은 아울러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나라 법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법제처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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