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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태 민속연 명장, 연날기기 대회서 '연 퍼포먼스'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8 15:45

수정 2017.06.18 15:45

강규원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 국장(오른쪽)과 하영란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상임단원이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1회 하늘축제 안성맞춤 연날리기대회에서 봉황창작줄 연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을 올리고 있다. 봉황창작울 연은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 '방패연'의 원형기법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리기태 명장이 만들었다.
강규원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 국장(오른쪽)과 하영란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상임단원이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1회 하늘축제 안성맞춤 연날리기대회에서 봉황창작줄 연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을 올리고 있다. 봉황창작울 연은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 '방패연'의 원형기법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리기태 명장이 만들었다.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 '방패연'의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명장이 연날리기 축제에서 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제1회 하늘축제 안성맞춤 연날리기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리기태 명장은 이날 축제를 연출했다.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이 주최하고 NNH가 주관한 이 행사는 황은성 안성시장,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박석규 민족통일안성시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 측은 청소년들이 성공 경험을 강화하고 한국전통 민속연 문화와 같은 정서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널리·멀리 연날리기대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마지막 남은 조선시대 전통연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인 리기태 명장의 재능기부로 행사는 더욱 빛을 발했다.

리기태 명장은 안성시의 전 농가가 가뭄에 단비를 바라는 풍우제(風雨祭)와 축산업계의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차단을 바라는 방역제(防疫祭) 등 하늘에 고하는 의식을 연날리기행사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리 명장은 영국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소장된 민속연인 조선시대 서울연을 원형 복원시켰다. 또한 KBS-TV 한국의 유산 방패연의 주인공과 해설자로 방송에 48회 출연했다.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때 한국정부가 카타르 전 주한 정기종 대사가 리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얼레를 이슬람박물관에 영구히 소장시킨 바 있다.

리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인 이천석, 2대 스승 가산 이용안으로 3대째로 원형기법을 이어왔다.
4대째 제자로 이수영, 이진영, 정채동(전 신용산초등학교장), 유희경(한국전통문화체험장 실장) 등 정통적인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과 문화원형 활용공모전 및 컨퍼런스 위탁용역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황은성 안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1회 안성맞춤 연날리기대회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장인의 고장 안성에서 전통문화가 발산되고 있는 좋은 행사"라며 "같은 장소의 안성남사당공연장에서 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 정기공연 등 우리문화를 보존하고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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