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요트 300척 정박...국내 최대 규모 인천 '왕산 마리나' 전면 개장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9 10:20

수정 2017.06.19 10:20

요트 300척 정박 시설, 국내 최대의 민간 마리나 단지
향후 2000억원 추가 투자, 국제 해양레저시설로 발전 계획
수도권 해양레저스포츠 발전 교두보, 지역 경제 발전 중추 시설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 마리나' 전경/사진=fnDB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 마리나' 전경/사진=fnDB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인 인천 '왕산마리나'가 전면 개장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마리나(Marina)는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는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요트와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한진그룹은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왕산마리나를 전면 개장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왕산 마리나는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266선석의 해상 계류장과 34선석의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규모는 9만9700여mm에 이른다.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손을 잡고 지난 2012년 8월부터 2년간 1550억원을 투자했다.

왕산 마리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경기를 치른후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해 운영됐다.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365일 입·출항이 가능해 수도권 해양레저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35피트(ft)부터 슈퍼 요트 크기인 165피트(ft)까지의 선박을 계선 및 접안시킬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선석도 갖춰져 있다.
수요 증가를 감안해 육상 요트 보관소(Dry Stack)도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향후 20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숙박, 판매시설, 요트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인천 지역을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의 장기적 계획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라며 “영종도를 포함한 인천지역 및 수도권 해양 레저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써 이용객 및 방문객을 꾸준히 유치해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 시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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