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마른 몸매가 아닌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인기를 얻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살이 부쩍 빠진 모습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팬들은 그를 더이상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로빈 롤리는 이날 보디 포지티브 다큐멘터리 영화의 행사장에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검정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인데 한 눈에 보아도 마른 모습이다.
롤리가 여느 평범한 모델처럼 늘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하자 팬들의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살이 빠진 그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이름을 알리며 통통한 몸매의 여성들에게 신체 긍정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롤리는 신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까지도 그는 패션계에 신체 다양성을 요구했다.
올해 28세인 롤리는 호주 코스모폴리탄, 보그, GQ 등의 표지에 등장한 첫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호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딸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 2011년 호주에서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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