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주재 시노즈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 '일본군이 성노예로 삼았다는 증거 없다'는 등의 망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우리 국민과 교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카시 일본 총영사의 이런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및 존엄성 회복과 일본 정부의 사죄'를 핵심으로 하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불행한 역사의 피해자로 평생을 살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의 상처를 다시 건드는 무책임한 발언이자,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역사를 부정하는 총영사의 망언'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정신을 파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 정부는 이런 망언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에게 강력히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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