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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국내 치과시장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 ㈜덴티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20:03

수정 2017.06.27 20:03

“국내 대표 메디컬 솔루션 기업 될 것”
임플란트 식립장치 등 관련 특허 30여개 등록..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도
㈜덴티스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3D 프린터로 출력되는 소재의 강도 및 정밀도를 실험하고 있다.
㈜덴티스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3D 프린터로 출력되는 소재의 강도 및 정밀도를 실험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최근 치과업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파고가 거세다. 최첨단 3차원 시스템을 통해 진단과 수술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 치과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에서도 3D 프린터를 활용,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05년 창립한 메디컬 솔루션 기업 ㈜덴티스로, 치과 임플란트 임상연구를 시작으로 관련 업계에 첫 발을 딛었다. 2008년 기업 성장동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설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성장의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착실히 구축하고 뛰어난 전문 인력까지 유치 '임플란트 식립장치 및 이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방법' 등 30여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지역 대표 덴탈 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R&D에 대한 물적.인적 자원의 지속적인 투자 결실이 나타나 2012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국내.외 덴탈 시장에 덴티스의 포지셔닝을 알렸다. 2014년에는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의료기기 사업부 공장을 준공, 주력사업인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의료용 발광다이오드(LED)와 3D 프린터, 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사업영역 다각화에 힘입어 지난해 400여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도 연평균 고용 증가율 10% 이상 기여도를 인정받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덴티스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을 선보여 관련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덴탈 3D 프린터인 '제니스'(ZENITH)와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인 '심플 가이드'(Simple Guide)다. 제니스는 독자적으로 개발, 직접 생산에 성공한 업계 최초의 의료용 3D 프린터로, 고정밀 기술의 광경화수지조형(SLA) 프린팅 방식을 채택, 치과의 쾌속조형방식(RP) 시스템에 최적화됐다.

프린터기기 뿐만 아니라 전용소재도 독자 개발, 제조부터 생산, A/S까지 완벽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용 3D 프린터의 수준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과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적용범위 외에도 출력시간 및 정밀도까지 갖춘 고성능 제품으로, 디지털 클리닉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덴티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심플 가이드도 기존 임플란트 수술에 비해 속도와 안정성, 정확성을 높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국내.외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의 복잡한 제품 라인업과 프로토콜을 간단하게 만들고 초보 시술자도 쉽게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덴티스는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의 '차세대 선도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피부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LED광 치료기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2018년부터 5년간 35억원대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는 "매년 신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도할 것"이라며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전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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