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산업은 문화, 관광산업과 연계해 산업적, 경제적 상승효과를 발휘한다.”라며, “지역마다 특화된 콘텐츠에 스포츠를 연계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고, 나아가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강원도 삼척시는 ‘치어 업(Cheer up) 삼척! 스포츠문화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강원대학교와 대한치어리딩협회 등과 협력해 국내외 치어리딩 대회를 개최하고, 학교와 지역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치어리딩 교육과 지도자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도 ‘4차 산업 실현을 위한 달성군 승마 레저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승마교실 협동조합’과 협력해 스크린 승마와 실전 승마의 연계 체험, 가상현실로 말을 타고 즐기는 지역 관광 체험, 동남아 등 유학생 승마 관광 체험단 유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총 11개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2016년에는 6개 지자체의 프로그램에 1만8989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신규 일자리 195개가 생겨났으며 13억 8000만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유의미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프로그램들이 개발·확산되어 국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 축구(드론축구공을 이용한 축구 시합)’ 종목을 창안한 데 이어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한 드론 보호구 개발, 드론축구 규정집 발간, 상설 체험장 운영 등을 통해 드론 스포츠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 영월군은 2015년부터 가상현실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4차원(4D) 패러글라이딩 체험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는 설치 지역을 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