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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종, 글로벌 출고판매 부진·경쟁비용 부담 증가 등 '중립'-미래에셋대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4 08:28

수정 2017.07.04 08:28

미래에셋대우는 4일 글로벌 출고판매 부진과 경쟁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자동차 업종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사드배치에 따른 정치적 갈등 심화를 계기로 중국판매 침체가 2·4분기 중 본격화됐다"며 "당분간 이같은 부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여기에 중국,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의 판매부진과 경쟁비용(인센티브 등) 부담 상승이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6월 완성차 5개사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3.2% 증가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그랜저, 쏘나타 뉴라이즈(부분변경 모델) 등 시장 핵심 모델 신차효과 지속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가 지탱됐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 판매가 8.0% 증가했고, 현대차와 쌍용차는 각각 2.0%, 2.9%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 6월중 출시된 고성능 세단 스팅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판매강세를 시현했다. 스팅어 판매는 1322대를 기록했다. 주문잔고는 2개월치 이상을 확보 중으로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완성차 5개사 6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0.8% 감소해 정체 수준을 나타냈다. 기아차, GM, 쌍용차 등은 전년동월 대비 두자리수 수출감소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12.6%, 42.8%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출고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5.9%, 14.9% 감소했다.
주로 중국출고 침체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양사 모두 해외공장 실적 부진으로 인해 2·4분기 글로벌 출고실적이 당초 예상을 3% 내외 미달했다.


박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 경기회복과 수요 회복 신호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영업실적 회복 진전과 신차 라인업 확대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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