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물과 땀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용 화장품인 '워터프루프(WaterProof)' 화장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땀이나 물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이 닿거나 땀을 흘려도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색조 화장품 상품군이 5% 신장한 것에 반해 워터프루프 화장품의 신장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7%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6월 한 달간 롯데백화점 워터프루프 선크림 상품군은 전체적으로 1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숨’ 브랜드의 ‘선어웨이 퍼펙트 디펜스 선블럭’, ‘맥’ 브랜드의 ‘프로롱웨어 너리싱 파운데이션’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번지지 않는 눈화장과 입술 화장을 위한 아이라이너, 립스틱등 워터프루프 색조 화장품 상품군의 경우도 18% 신장했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메이크업포에버’ 브랜드의 아쿠아 XL 아이라이너, ‘슈에무라’ 브랜드의 드로잉 펜슬 등이 있다
피부에 바를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화장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쿨링 화장품은 순간적으로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춰줌과 동시에 모공 축소 효과도 제공하여 고객들 사이에 인기가 특히 인기가 좋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워터프루프와 쿨링 화장품 구매고객 중 20대 고객의 비중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20대의 젊은 고객층의 워터파크,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워터프루프와 쿨링 화장품의 수요에 힘입어 브랜드별 관련 제품 물량을 늘리고, 기존 전체 상품 중 워터프루프와 쿨링 제품의 구성비를 전년 대비20% 이상 확대했다. 또 워터프루프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제품 또한 다양화되고 똑똑해졌다. 워터프루프 선크림 제품의 경우 기존 방수 기능에서 최근에는 주름개선, 피부 보정, 미백 기능까지 추가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의 구매가 늘었다. 또한 선크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에 국한됐던 워터푸르프 제품들은 최근 BB크림, CC크림, 립틴트까지 범위가 다양해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