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포스코, KB금융지주 지분 블록딜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7 17:48

수정 2017.07.07 17:48

포스코가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각, 43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장이 끝난 직후 KB금융지주 주식 772만7030주(1.85%)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 밴드는 종가(5만8100원) 대비 1.2∼2.9%였다. 수요예측 결과 주당 2.4%의 할인율이 적용(5만6700원)됐으며, 포스코는 총 438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받아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각각 3000억원의 자사주를 교환하며 우호관계를 지속해왔다.
이후 포스코는 추가로 더 지분을 확보해 2.77%까지 지분율을 늘렸으나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다시 0.92%로 낮아졌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90일 간 락업(보호예수)을 적용했다.
포스코 측은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많이 올라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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