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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아세안펀드 유럽 8개국서 첫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7 17:48

수정 2017.07.07 17:48

로스차일드 판매 맡아
삼성운용 아세안펀드 유럽 8개국서 첫선

삼성자산운용이 유럽시장에 공모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프랑스, 스위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에서 아세안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R)가 룩셈부르크에 펀드를 설정하고, 판매를 담당한다. 운용은 삼성자산운용 홍콩현지법인이 맡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로스차일드와 펀드 교차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입증된 아세안 펀드를 먼저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삼성 아세안 펀드'는 2007년 설정 후 수익률 182.01%, 1년 수익률 11.49%(6일 에프엔가이드 기준)로, 장.단기 모두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1000억원가량이 유입됐으며, 3월에는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1000억원을 위탁하기도 했다. 진기천 삼성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홍콩 현지법인에서 10여년 간 쌓아온 운용역량을 총동원해 아세안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유럽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로스차일드와 적극 협력해 장기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주로 고액자산가,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기관투자자에게 판매된다. 로스차일드는 19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산운용과 프라이빗뱅킹(PB)사업에 특화돼 있으며, 특히 고액자산가들과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자산운용의 빈센트 투팡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진출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현지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과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한 아세안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에 대한 투자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유럽 배당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 유럽가치배당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로스차일드의 자문을 받아 런던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설정 후 수익률이 16.25%로 안정된 성과를 내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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