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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놀림받던 여성, 미스 유니버스 도전.. 결과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1 13:51

수정 2017.07.11 16:09

[사진=에비타 델문도 인스타그램]
[사진=에비타 델문도 인스타그램]

"아무도 완벽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모두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있죠"

온몸에 수백개의 점을 갖고 태어나 '괴물'이라고 놀림받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과 누구보다도 강한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미 투데이뉴스는 2018 미스 유니버스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한 20세 여성 에비타 델문도를 소개했다.

크고 우툴두툴하게 돌출된 점을 얼굴과 온몸에 갖고 태어난 에비타는 어린시절 늘 놀림감이 됐다. 아이들은 그를 '괴물'이라거나 '칩스모어(초콜릿칩 쿠기)'라고 불렀다.

괴로운 마음에 점을 제거하려 병원을 찾기도 했지만 의사는 치료 과정에서 그의 건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에비타 델문도 인스타그램]
[사진=에비타 델문도 인스타그램]

그러다 16살 때 참가한 캠프를 계기로 에비타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다. 그는 "누구도 완벽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며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면 된다.
그들에게 내 관심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강한 마음가짐으로 똘똘뭉친 에비타는 자신의 남다른 개성과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미스 유니버스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했다. 그의 오랜 꿈이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사만다 케이티 제임스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에비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아름다운 사람은 외모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개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밝혔다.


2018 미스 유니버스 말레이시아 대회의 결과는 오는 31일로 예정돼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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