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에 잠시 쉬어가는 송림마을'이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송림마을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해안과 송림 군락지로 마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이며 주민들이 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평화로운 농어촌 마을입니다.
지난 2003년 성일복지원(장애인주거복지시설)이 마을에 입주를 하게 되면서 그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인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의 가치창조가 시작된 마을입니다.
또 장항 제련소 주변 오염토지 정화사업 결정으로 이주 주민들이 발생하게 됐고, 정부에서 장항산단의 대안사업으로 2008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의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농림식품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된 송림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원주민과 이주민이 상생 가능한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해 주택 리모델링과 신축이 진행되고, 마을과 어울리는 경관 형성을 위해 경관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또 충남지역 여성건축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건축설계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아름다운 주거단지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들이 영농조합을 구성해 민박단지를 조성하고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림해안에 어울리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입장료 2000원을 받고 2000원의 서천사랑상품권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수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서천군에서는 국토경관 발전에 더욱 힘쓰고 노력하겠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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