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스위트스팟’,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4 08:10

수정 2017.07.14 08:10

리테일러와 브랜드를 위한 공간 중개 업체인 ‘스위트스팟’이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로부터 지난달 15일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토스벤처스는 스위트스팟이 보유한 부동산 네트워크와 경험을 통한 공간에 대한 이해, 설립 멤버들이 1년 6개월간 구축한 초기 성과를 통한 성장 가능성, 공간 네트워크와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BM과 확장성 등을 검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는 이전에도 쿠팡, 배달의 민족, 직방 등 역량 높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스위트스팟은 부동산 PE 출신 창업 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강남파이낸스센터, 센터원, 그랑서울, 전경련회관 등 국내 랜드마크 건물 및 주요 거점 지역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유통 채널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에게 프로모션 및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건물주가 추가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알토스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의 주요 빌딩들에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폭넓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트스팟은 같은 날 홍콩계 투자자인 애드리언 청(Adrian Cheng) 뉴월드그룹 회사 부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개인 투자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계열사와 업무 협약도 맺고 올해 안에 홍콩과 상해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애드리언 청 부회장은 “스위트스팟은 부동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 플랫폼 서비스다. New World Group의 중국, 홍콩, 아시아 지역에서 보유한 건설, 시행, 유통 등 관련 경험을 통해 판단했을 때 스위트스팟의 공간 활용 능력과 창립 멤버들이 보여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단순 투자자가 아닌 New World Group이 보유한 홍콩, 중국, 아시아 지역의 백화점, 아케이드, 컨벤션센터, 호텔과 같은 부동산의 공간을 제공해 스위트스팟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파트너십과 협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0월에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오피스 빌딩과 대형 부동산의 로비·아케이드 유휴 공간·일반 공실 등 미사용 공간을 리테일러(소매업자)에게 대여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를 선보여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단순히 공간을 중개해 주는 서비스를 넘어 현재 확보 중인 공간별 매출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서비스, 팝업스토어 컨셉 기획, 팝업스토어 마케팅과 같은 서비스를 강화하여 팝업스토어와 관련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수 대표는 “기존 유통채널 구조만으로는 부진 탈피가 힘든 현재의 패션업계에서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즉시성, 비고정형, 한정적 제공의 유연한 팝업스토어로 효율과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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