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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US여자오픈서 메이저대회 첫승(1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7 07:37

수정 2017.07.17 07:45

박성현
박성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 진출 이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GC(파72·6732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50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이 기대됐던 최혜진(18·학산여고)의 돌풍을 2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잠재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1998년 박세리 이후 한국 선수로는 여덟번째, 트로피 수로는 아홉번째 주인공이 됐다.

2011년 유소연(27·메디힐) 이후 두 번째 출전만에 거둔 쾌거다.
박성현은 첫 출전이었던 작년 대회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그 때까지 선두와 1타차여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박성현은 15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작년 대회서 아픔을 주었던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샷이 길어 위기를 맞았으나 기막힌 범프앤런샷으로 네 번째샷을 홀에 가깝게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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