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는 시원한 ‘물’에서 노는 게 최고다. 계곡이나 바다에서 보내는 단조로운 피서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가득한 여름 축제장의 피서가 더 좋다. 발만 담그는 시시한 물놀이는 사양한다는 분들, 뭔가 화끈한 것을 원하는 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나게 놀 수 있는 물축제가 기다린다.
■물총 들고 장흥으로 모여! 정남진장흥물축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짜릿한 물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정남진 장흥에서 벌어지는 지상최대의 물싸움!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뛰어노는 여름 최고의 축제인 ‘제10회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게릴라 부대와 물싸움 교전 퍼레이드를 벌이는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부터 지상최대의 물싸움, EDM 풀파티, 그리고 다양한 육상/수상 이벤트가 준비된 제10회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장흥물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은 29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탐진강변까지 행진한다.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물을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즐거운 특별한 시간! 장흥군민과 관람객들 모두가 어우러져 물축제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28일부터 매일 2시, 장흥 탐진강 변에서는 특별한 전쟁이 시작된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대포와 물풍선, 그리고 물총이 한 데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물싸움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줄 전국 수(水)태프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물 난장은 정남진장흥물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물놀이의 재미와 수중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더위사냥 프로그램이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물에서 놀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는 맨손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최대 2000명이 동시 입장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스릴을 만끽한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 물고기를 잡으면 잡아서 좋고, 못 잡아도 시원한 물놀이가 된다. 이 외에도 뗏목, 수상자전거, 수상 세발자전거, 워터볼, 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축제의 밤을 더욱 즐겁게 해줄 야간 공연도 놓치지 말자. 28일부터 30일까지 유명 DJ와 함께 하는 EDM & 풀파티가 열리고,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뮤직 토크쇼인 별밤 수다(水多)쟁이가 열린다.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큰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시원하게 놀자! 태백한강낙동강발원지축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태백에서 오는 7월 28일 개막행사 및 합수제를 시작으로 8월 13일까지 17일간 ‘제2회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펼쳐진다. 축제기간동안 태백 도심은 온통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황지연못과 검룡소 등에서는 각종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도심 속 워터파크도 마련된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페스티벌과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쿨 시네마 등이 한여름의 추억을 더해준다.
축제가 열리는 황지연못은 낮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밤에는 각종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재래식 펌프와 물지게를 직접 해보는 황지물장수 체험, 태백의 관광, 문화 등을 주제로 하는 도전 태백 골든벨, 680m 소원의 숲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낙동강 발원수를 이용해 자신만의 기념품도 만들어볼 수 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는 자연과 힐링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8월 5일과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설사와 함께 야생화 트래킹 탐방이 열린다. 검룡소 입구에서 분주령, 금대봉을 거쳐 다시 검룡소로 돌아오는 약 5km 구간이다. 사전접수 및 현장참가를 통해 정시마다 해설사와 함께 트래킹을 시작한다.
여름에는 물놀이만한 게 없다. 태백시 중앙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얼水절水 물놀이난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놀이난장으로 뛰어드는 물총과 물폭탄 대전이다. 신나는 물싸움과 게릴라 물폭탄, 화끈한 거품폭탄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가 펼쳐지면서 한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스트레스도 한 방에 털어낸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가족과 연인들, 친구들뿐 아니라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놀이의 참여자가 되어 한바탕 신나게 물싸움을 펼친다. 물풍선 던지기, 팀 대항 과녁 맞추기 등의 재미 넘치는 놀이들도 신나는 물놀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물놀이 난장은 29일과 30일, 8월 5일과 6일, 8월 12일과 13일, 6일간 열린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중앙로 사거리부터 노동부 앞에서 펼쳐진다.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는 도심 속 워터파크가 마련된다. 29일부터 8월 6일까지 9일간만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는 29일 오후 1시에 태백역~중앙로에서 열린다.
한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태백 쿨시네마다.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7일간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고원1구장에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오손도손 모여 앉아 두 다리 쭉 뻗고 영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 분노의 질주, 서서평, 비정규직 특수요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더더씨, 보안관, 페트리어트데이 등 국내외 인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영화관의 90%가 사용하는 영사기와 5.1 채널 돌비 시스템 구현으로 최적의 영화 영상과 음향을 구현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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