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제인 오스틴 그려진 '10파운드' 신권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9 15:29

수정 2017.07.19 15:29

영국 10파운드 지폐에 새겨진 주인공이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서 소설가 제인 오스틴으로 바뀌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은 제인 오스틴 사망 2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 된 10파운드 지폐를 선보였다.

오는 9월부터 유통되는 새 지폐에는 제인 오스틴의 초상 뿐만 아니라 소설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역시 독서만한 즐거움은 없어!(I declare after all there is no enjoyment like reading!)'라는 문장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번 디자인은 그동안 남성 인물 중심이었던 영국 화폐에 반발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5파운드에는 처칠, 10파운드에 다윈, 20파운드에는 아담 스미스, 50파운드에는 증기기관을 만든 매튜 볼튼과 제임스 와트가 등장했었다.
현재 모든 영국 지폐의 뒷면에 새겨진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제외하면, 제인 오스틴은 영국 지폐 앞면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성이 된다.

이번 10파운드 지폐는 지난해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파운드 지폐에 이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폴리머로 만들어지는 두번째 지폐다.
영란은행은 이번 플라스틱 화폐는 종이화폐보다 수명이 5년은 더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채식주의자들과 일부 종교단체들은 여기에 동물성 수지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