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처리 사업을 강화한다.
랑세스는 수처리용 역삼투 멤브레인 ‘레바브레인(Lewabrane)’의 신제품 ULP(Ultra Low Pressure)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초저압을 의미하는 ULP 신제품들은 낮은 운전 압력에서도 유기화합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랑세스 측은 설명했다. 초저압 역삼투 방식으로 운전 압력을 40% 가량 낮춰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 랑세스는 레바브레인 ULP 신제품이 일반 멤브레인 대비 뛰어난 물 투과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염물 제거율이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음용수와 폐수 속의 미량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레바브레인 ULP는 낮은 운전 압력에서도 유기화합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소개했다.
랑세스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멤브레인 사이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위해 특수 장착된 ASD(alternative strand design) 피드 스페이서를 통해 막 오염을 감소시켜 멤브레인 세정 주기를 연장시킨다. 세정 주기가 길어진 만큼 세정 시 필요한 약품사용을 줄여 운전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영국 조사기관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오는 2020년 8341억달러(약 9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역삼투(RO) 멤브레인 필터 분야는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조원으로 연간 4.8%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랑세스코리아 액체정제기술 사업부 김도형 이사는 “레바브레인 신제품 ULP라인은 높은 유량, 적당한 염 제거율과 낮은 에너지 사용량이 중요한 정수 처리 시설이나 첨단 폐수 처리 시설에 최적”이라며 “우수한 성능으로 이미 많은 선주문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물 재이용 시장에서도 적용 사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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