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임주현 작가는 그의 작품 '봉화'에서 결핍된 인물과 문제적 인물의 충돌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을 포착하는 힘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장정아 작가는 그의 작품 '바닷물맛 여행'을 통해 익숙한 가정비극의 틀 속에서도 인간의 낙천성을 믿는 특유의 발랄한 정서로 비극에 맞서는 법을 보여줬다.
심사위원은 선정된 두 작가에 대해 "자신에게만 보이는 독특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끈질기게 분투하는 모습"이 주목된다며 "오랜 단막극 습작기간을 거친 단단함이 무대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시대의 빈곳을 채워줄 중요한 작가로 성장할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약 5개월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무대 상연을 전제한 장막희곡 1편을 집필하며 창작제작비와 독회공연 무대를 지원받는다. 또 최종 완성된 작품은 완성도에 따라 추후 서울시극단 공연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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