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이임식을 갖고 "보건복지부가 하는 일들이 우리 정부가 하는 일 중 으뜸으로 중요한만큼 앞으로 보건분야를 담당할 복수차관제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고 위상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인 출신으로서 복지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최고의 복지 전문가인 여러분들이 함께해줬다"며 복지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메르스 사태 이후 장관에 취임해 방역체개 개편 48개 과제를 이행했고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과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등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여성병원의 신생아 결핵감염사건처럼 감염병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불쑥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의료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국민들을 감염병과 새로운 보건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여러분들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 장관은 임기 중 보람이 큰 성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꼽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낸 정 장관은 퇴임 이후 3주 정도 휴가를 보낸 뒤 다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돌아간다. 한편 후임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오는 24일 취임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지난 2015년 8월 52대 복지부장관에 취임해 2017년 7월까지 23개월간 복지부장관직을 수행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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