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견된 시각 장애 고양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한 여성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방황하고 있던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그녀는 고양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고, 두 고양이가 다른 개체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생후 3주 정도 지난 두 고양이는 시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둘을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다이아나 댐머리 인 이너 시티'라는 기구가 고양이를 돕겠다고 나섰다. 둘은 각각 스티비와 아이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검사 결과 아이작은 눈에 궤양이 심했고, 스티비는 이미 시력을 잃었다.
스티비는 일상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마다 아이작에게 의존한다. 둘의 사이는 누구보다 좋으며 시력을 제외한 건강 상태 역시 좋은 편이었다. 의료진은 아이작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꺼풀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 대원은 "스티비와 아이작은 생존과 형제애를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둘의 장애는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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