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4.51(2010=100)로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1월(6.2%)부터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무역지수에서는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액이 제외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와 차이가 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지만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의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일반기계는 19.6%, 정밀기기는 30.0% 전년동월 대비 늘어났다. 일반기계와 정밀기기에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기기 등이 포함된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는 각각 1.5%, 2.1%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감소했으나 광산품, 일반기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1.9% 상승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보합세(0.0%)를 유지했다.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동일(8.7%)하게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로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수입에 비해 수출이 많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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