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권 전무를 지난 4월 대표로 선임했다. 신경진 전 대표의 후임이다. 신 전 대표는 바클레이즈은행과 바클레이즈증권에서 기업금융을 맡았던 인물이다.
권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를 통해 국토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간 후 ▲삼성생명 해외대체투자 선임투자운용역 ▲한국투자증권 M&A(인수·합병) 투자금융부장 ▲현대그룹 경영관리 임원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4년간은 MG손보의 기획 본부장을 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투자에 대한 높은 이해와 능력을 인정받아 자베즈파트너스에 대표로 합류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2009년 출범한 토종 PEF운용사다. 지난 5월 31일 현재 금융감독원 사모집합투자기구 현황에 따르면 자베즈제2호 및 이프리엠제2호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 약 4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MIT, 골드만삭스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박신철 씨와 제일은행 출신 최원규 씨가 대표를 맡아 출범했다. 박 씨는 2015년 회사를 떠났고, 최 대표는 계속해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11년에는 자베즈 1호 PEF를 통해 현대증권의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2013년 2월에는 ‘자베즈제2호SPC’ 펀드를 조성해 1800억원을 들여 그린손해보험의 자산을 인수해 MG손보의 대주주로 있다. 투자기업인 MG손보의 지난해말 RBC(지급여력)비율은 163.5%로 과거 금융당국 권고기준 150%를 간신히 넘은 상태다. 이에 재무적투자자(FI)인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추가 증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권 대표의 주요과제로 남아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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