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경험한 텃세로는 ‘업무 자료를 공유하지 않음’(51.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기존 직원들끼리만 자주 뭉침’(47.3%), ‘업무 스타일이나 방식을 무시함’(46.4%), ‘작은 실수도 확대함’(40.4%), ‘나와 관련된 뒷담화를 함’(36.5%), ‘대화에 참여시켜주지 않음’(35%) 등이 뒤를 이었다. 텃세가 지속된 기간은 ‘퇴사할 때까지 계속 되었다’(31.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주로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직속 상사’(51.1%, 복수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직급의 동료’(43.3%), ‘직급이 낮은 부하 직원’(18.8%), ‘타 부서 팀원’(16.4%), ‘타 부서 상사’(15.3%) 등이 있었다.
동료들의 텃세는 이직 후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가장 많은 66.1%가 ‘재이직에 대해 고민’(복수응답)을 꼽았다. 계속해서 ‘직장 만족도 감소’(63.9%), ‘업무 집중력 저하’(44%),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41.3%), ‘업무 성과 저하’(38.6%), ‘퇴사’(35.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텃세를 견디지 못해 다시 이직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40.3%로 집계됐다.
한편, 이직 후 텃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함’(47.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최대한 튀지 않게 행동함’(42.8%)이 바로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근무하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지만, 기존 직장과의 비교나 자신만의 업무 스타일을 고집하는 등 달라진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직 성공의 핵심은 빠른 적응인 만큼 동료들과 공통분모를 찾아 대화거리를 만들고, 기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이나 조직문화를 배우려는 모습 등 적극적으로 융화하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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