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이하 본부)는 달성군 가창면 전역에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이용한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을 완료,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시대를 열었다.
이 사업은 기존 기계식 계량기를 디지털식 계량기로 교체하고 무선 통신 단말기를 설치, IoT 전용망인 SK텔레콤의 로라(LoRa)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침 값을 전송받아 수도요금을 부과하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행복시티 조성' 계획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사업의 시행으로 검침원 방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옥내누수를 자동으로 점검, 알려 주는 등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시스템에 적용된 저전력 IoT 기술 통신망은 상대적으로 통신비가 저렴하며, 시 외곽의 외딴 집이나 공장 등 검침이 어려운 장소에도 1개소씩 선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 앞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하기 편리하다.
이에 본부는 내년 7월까지 1년간 원격 검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검침원의 방문 검침도 병행, 현장 확인을 통한 데이터 값과 원격검침 값을 비교하고 통신장애나 계기 고장 등의 미비점도 살펴볼 계획이다.
원격검침 확대는 비용·편익분석 결과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김문수 시 본부장은 "상수도사업이 시작된 이후 100년간 기계식 계량기로 사용량을 측정, 요금을 부과해 왔으나, 최근 낮 시간 빈집 증가로 검침할 수 없는 경우가 크게 늘어 방문 검침에 애로가 많았다"면서 "이번 스마트 검침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요금부과와 시민편의를 제공 할 수 있어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