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간의 충돌 양상과 관련, "이런 위기 때 대통령께서는 휴가, 안보장관들은 엉뚱한 소리만 요란하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핵문제로 미중이 충돌하고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도랑에 든 소로 미국풀도 중국풀도 먹어야 한다"며 "이러한 위기 때 대통령께서는 휴가, 안보장관들은 엉뚱한 소리만 요란하다. 4강 대사는 아직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 침공과 체제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제안했다"며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력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다 하지만 미국에선 틸러슨 국무장관 외에는 강경하다. 운전석을 비워두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겨냥 "이 와중에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비난 전담 대표노릇만 한다"며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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