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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安이 독배 안마셔도 민주당과 통합은 절대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8 10:45

수정 2017.08.08 10:45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국민의당의 분당으로 민주당에 통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전망에 "안철수 후보가 굳이 독배를 안 마셔도, 천정배가 있는 한 절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사라지고 민주당과 합쳐지는 것 아니냐는 것은 지나친 상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과거 양당의 싸움판 정치를 넘어서 상생, 협력의 정치, 다당제, 합의제로 가야겠다는 여러분의 염원에 따라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국민의당이 만들어진 역사와 대의를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지지해준 많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배신이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선 "본인에게 아무런 도움 안되는 최악의 결정"이라며 "(출마 불가 이유는)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당내 소속의원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의원들이 출마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무시하고 있다. 소통과 협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국민들도 의아해한다.
안 전 대표가 왜 당 대표가 되려하는지 납득하는 국민을 거의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천 전 대표는 "제가 출마 선언 전에 당내 많은 의원들을 만났는데 우리 40명 중에 찬성한 사람은 1명 있던 걸로 안다"며 "다만 그분이 출마 결심하니까 어쩔 수 없이 도와준다는 분들도 생겼지만 이른바 안철수 측근이라는 분들도 다 출마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전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오는 10, 11일이 후보 등록일이라 아직 2~3일이 남았다"고 출마번복을 촉구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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