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유통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9 11:23

수정 2017.08.09 11:27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왼쪽)이 전통 장아찌로 유명한 창녕 도리원을 찾아 권수열 명인과 함께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된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왼쪽)이 전통 장아찌로 유명한 창녕 도리원을 찾아 권수열 명인과 함께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된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지역 유명 백화점들이 예년보다 일찍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추석 황금연휴로 선물세트 수요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달 10일까지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보다 열흘 앞당겨진 이번 추선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는 축산·수산, 가공식품, 생필품, 건강식품, 와인 등 21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품목도 지난해 보다 60여 품목이 늘었다.

또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올해는 이 비중을 지난해 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린 40%로 확대한다.


특히 지역 중소업체 및 농수산물 생산농가의 판로지원과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생산자 직거래 세트'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려 30종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역 내 우수상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물세트로 구성하기 위해 생산자의 산지를 직접 방문하고 나섰다.

전통 장아찌로 유명한 창녕 도리원의 약초 장아찌 선물세트를 롯데백화점에서는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경남 창원의 단감나무에서 생산된 일명 '백년시' 선물세트, 밀양의 사과 탑푸르츠 지정농가의 사과 선물세트, 지역상생을 위한 부산지역 마을기업 선물세트, 기장과 영도 등 지역 선물세트를 발굴하기 위해 산지와 지역을 분주하게 방문할 예정이다.

이렇게 발굴한 지역 내 생산자 직거래 세트와 지역 선물세트는 별도의 '지역상생 선물세트 부스'를 만들어 고객들이 쉽게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두번째 맞는 명절로,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자 직거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내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물세트 기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올해 사전예약 판매 대상 품목은 총 205여개로, 지난해 추석 대비 10% 가량 품목 수를 늘려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을 구매할 경우 품목별로 할인 혜택과 추석을 앞둔 기간 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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