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에 '사기 인터넷은행 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4 17:07

수정 2017.08.14 17:07

케이뱅크 로고를 연상시키는 사기 인터넷은행 '에스뱅크' 로고
케이뱅크 로고를 연상시키는 사기 인터넷은행 '에스뱅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에 편승하려는 인터넷은행 사칭 범죄가 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 분위기 등에 편승해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사기범들은 온라인광고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에스뱅크', '정부3.0 국민지원 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 주겠다며 금융소비자들을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한 가짜 은행 에스뱅크는 대출희망금액·직업·이름·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하며 금융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사취했다. 이들은 입수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지속·반복적으로 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은행법 제14조에 따르면 은행이 아닌 사업자는 상호 중에 은행 또는 Bank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없다.

아울러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서비스라며 정부기관을 사칭했다. 금감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정부의 인가를 받은 인터넷 은행인 것처럼 행세하며 국민들을 현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에스뱅크 및 유사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모르는 전화는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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