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2019년까지 3년간 지역 민속문화 집중 발굴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1 12:00

수정 2017.08.21 12:00

인천시는 지역 민속문화 유산의 발굴·보존과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문화예술 및 미래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연차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예산규모는 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이다.

먼저 올해 기초조사 단계로써 개항 이후 인천연안 및 주안, 부평, 남동공단 등 산업화시기의 생산주체인 공단노동자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한다.

연평도의 꽃게(현재), 조기(과거)어획, 다양한 갯벌 채취 및 양식업, 종교, 세시, 사회조직, 주거환경 등 주민의 삶의 방식을 조사한다. 강화도 선두포의 가옥, 생업, 경관 등 생활문화 변화상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인천의 간척과 도시개발, 검단 쓰레기 매립지 노동자·주변 사람들의 삶·문화, 공장, 산업민속, 인천 미군기지 및 양키시장을 조사한다. 만도리 어장과 어업문화 등 인천민속문화별 주제별 조사 및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조사한 분야별 생활문화 자료를 기반으로 인천 문화적 가치창출을 위한 유물구입과 마을 내 유휴 공간지를 활용한 마을박물관 전시, 한국 민속학자대회 개최 및 민속 관련 연구자의 논문발표, 인천 도시민속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2019년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인천 민속문화의 조사 발굴, 유물구입 등 자료를 바탕으로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선포식과 동시에 특별전 개최 및 각종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인천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발굴, 정리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자원·미래자산으로 활용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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