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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수시 86% 학생부전형 ‘아는만큼 대학문 넓어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7:34

수정 2017.08.22 17:36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수시 86% 학생부전형 ‘아는만큼 대학문 넓어진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74%인 25만8920명을 선발한다. 역대 가장 높은 비중으로, 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86.4%에 달해 수시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졌다.

■학생부 비중 높은 대학, 수능최저기준 주의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 대학 기준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수시모집의 55.1%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그중에서도 서울시내 대학은 교과전형이 18.8%밖에 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수시정원의 55.7%를 차지해 학종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은 모집인원의 61.3%를 학종으로 모집하고 있다. 학종으로만 수시를 모집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종의 모집인원을 크게 늘린 고려대 등 우수한 인재를 학종으로 뽑을 예정이어서 서울시내 대학 중 총 21개 학교가 학종으로 수시 정원의 절반 이상을 모집한다.

단, 학종의 비중이 높은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등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여러 대학의 학종에는 면접도 도입돼 주요 평가지표로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은 내신 반영 여부를 고려해 지원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많은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할 때 전 교과, 혹은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의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다. 중앙대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전 과목을 활용하지 않고 성적이 좋은 몇몇 과목만 활용한다.

■내신 등급 따른 점수차 고려해야

이와 함께 각 대학의 내신 등급에 따른 점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1등급에 최고점을 주고 9등급에 최저점을 주는 것은 모든 학교가 동일하지만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 2등급과 3등급의 점수 차이는 대학마다 다르다. 일례로 중앙대 논술 전형의 경우 1등급과 7등급의 점수 차이는 0.4점으로 1등급 점수(10점) 기준으로 4%의 차이지만 경희대 논술 전형의 경우 1등급과 3등급이 사이의 점수 차는 1등급 점수(210점) 기준으로 약 3% 가까이 되며 1등급과 7등급의 점수차이는 약 27%나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서울시내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을 넓힌 것은 맞지만 지원하는 학생 역시 많아지고 있다"며 "학종전형은 특히나 대학마다 선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면접의 비중에 따라 나의 강점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이 어느 대학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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