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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현대자산운용 인수 펀드에 70억 출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8 19:44

수정 2017.08.28 19:44

삼부토건 인수에 성공한 디에스티로봇이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 출자한다.

28일 디에스티로봇은 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70억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7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02%에 해당한다. 취득후 지분비율은 18.62%다.

디에스티로봇은 "사모집행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디에스티로봇에 대해 사모펀드(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투자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엔 디에스티로봇을 비롯한 네 곳의 투자자(LP)들이 출자한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는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코퍼레이션, 코스닥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로부터 총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 받았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에서 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의 경우 최근 컨소시엄을 이뤄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했다.

실제 이들 컨소시엄은 이 달 초 82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부토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 원 규모를 삼부토건에 투자하는 등 컨소시엄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무궁화신탁이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디에스티로봇이 삼부토건 인수에 이어 현대자산운용 인수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며 "현대자산운용을 부동산과 관련 실물 등 대체투자에 특화 된 운용사로 육성 시키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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