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1년 앞둔 29일 서울에서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하고 15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날 창원시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외 관광업계, 사격관계자, 출향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2018년은 그동안 시가 집중해온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을 통해 ‘가고싶은 도시, 창원’ 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임을 전국에 알렸다.
이날 선포식은 여성5인조 퓨전국악그룹인 ‘아리안’, 그리고 창원 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안상수 창원시장의 ‘2018 창원 방문의 해’ 선포, 창원홍보영상 상영, 창원 방문의 해 의미와 비젼 발표, 대한사격연맹, 한국마이스협회, 한국관광학회와의 MOU체결, 기념 세리머니 등 공식행사에 이어 창원출신 가수 노사연과 리틀 싱어즈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관광도시 창원’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이어 관광홍보대사인 탤런트 정준호 씨가 발표자로 나서 ‘창원의 관광지’를 소개하면서 선포식의 열기를 더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 창원은 기계공업으로 번영을 누려왔으나 그 한계가 뚜렷해 도시발전의 속도가 더뎌져가고 있어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를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게 됐고, 무엇보다 관광산업의 발전에 시정을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 등은 선포식 이후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미디어 아트-쇼’ 행사장을 찾아 홍보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아트-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최초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화면 12개를 활용해 ‘관광도시 창원’을 알렸다.
2018년 창원에선 다양한 국제적인 메가이벤트가 이어진다. 특히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축전으로 꼽힌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120개국 4500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창원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는 물론, 대회와 연계해 2018년을 ‘창원 방문의 해’로 선언하고 연중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다양한 이벤트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 공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창원의 3대 대표축제인 ‘진해군항제’, ‘K팝(K-POP)월드페스티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국제관광학술대회’ 등 2018년에 연중 펼쳐지는 메가이벤트의 내실화에 들어간다.
창원시를 찾는 이들이 체류형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독특한 경관조명을 연출하는 등 ‘밤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체험스포츠 인프라 확충, 사계절 테마 관광상품, 누비자 투어코스 운영, 산업관광 상품 개발 등 창원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관광아이템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권역별 ‘창원 방문의 해’ 홍보관을 지정 운영하고, 도심지 내 ‘다목적 관광안내소’를 설치하는 한편, 범시민 친절·미소운동 전개 및 요식·숙박업·운수업 친절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관광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는 지난 3년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창원시의 노력을 집대성하는 것”이라며 “창원 방문 관광객 수가 2016년 1095만 명 대비 37% 증가한 15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통해 39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둠으로써 2018년은 창원관광 대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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