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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 '퍼펙트' '에이스' 영문 앞 글자에 스마트 가전 기업 더해 '파세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9 19:30

수정 2017.08.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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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파세코
[기발한 사명 이야기] '퍼펙트' '에이스' 영문 앞 글자에 스마트 가전 기업 더해 '파세코'

이라크 전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이 미군에게 붙잡혔을 당시 그의 은신처에 있던 석유난로가 관심을 끌었다. 석유난로의 브랜드는 한국의 파세코. 심지생산기업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파세코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기술력으로 더 잘 알려졌다.

파세코의 전신은 1986년 문을 연 우신전자다. 계절가전 대표 제품인 심지식 석유난로와 산업용 열풍기를 전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및 중동시장 점유율은 각각 45%, 60%를 유지하고 있다.


우신전자가 파세코로 사명을 바꾼 것은 1999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하면서부터다.

'석유난로기업'에서 나아가 계절가전.주방가전.생활가전까지 다루는 '생활가전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사명 변경을 위해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회사가 가져가야 할 방향에 맞는 단어들을 각각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방 향과 가장 적합한 단어 8개를 꼽았다. '높은 기술력(High technology)', '품질우선(Quality is trust)', '똑똑한 기업(Smart company)' 등 총 8개의 단어 중 임직원의 머리를 맞댄 끝에 5개의 단어가 채택됐다.

최종적으로 창업주 유병진 회장이 어감상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단어의 앞 글자를 조합해 '파세코(PASECO)'라는 사명이 탄생했다.

파세코란 완벽한 제품(Perfect product), 최고의 서비스(Ace service)를 제공하는 똑똑한(Smart) 가전 기업(Electronic Company)이라는 뜻이다.

이는 기술력에 대한 창업주의 고집과 최고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하겠다는 임직원의 마음을 담았다.


파세코는 지난 2000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액 5%정도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해 특허 21건, 실용 20건, 의장 15건 상표 9건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파세코는 주방가전분야도 진출해 삼성, 한샘 등에 빌트인 가전기기를 제조자 생산개발(ODM)방식으로 25년 이상 납품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자체 브랜드인 파세코로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후드.의류관리기.서큘레이터.선풍기.모기퇴치기제습기가습기.도마 살균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 해 기업과소비자간(B2C)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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