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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 출시 전까지 일단 대기.. 판매점은 '한적' 체험존은 '북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1 16:06

수정 2017.08.31 16:06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의 첫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신상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8과 V30가 9월 출시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정책의 불확실성때문에 얼어 붙었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상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증가한데다,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받아 고가의 스마트폰도 구매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 3사는 대기수요를 잡기 위해 소비자들이 신상 스마트폰을 미리 만져볼 수 있도록 체험존을 더 늘리는 등 뜨거운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뜨리움 광장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노트8’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뜨리움 광장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노트8’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갤노트8-V30 시장살릴까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8의 체험존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일선 유통매장은 거래가 거의 없이 얼어붙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달만해도 하루평균 2만7000여건에 달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5000~7000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의 불확실성때문에 시장에 대기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조정과,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의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이 신규 가입, 번호 이동 등을 미뤄 시장에 대기수요가 늘어났다"며 "반면 다음달 출시예정인 신상폰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의 첫 대상이 되는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8과 V30 등 대표 신상폰들은 공식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일부 대리점에서 가계약까지 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마케팅 전쟁 '불꽃'
이에 따라 제조사와 이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체험존을 마련하며 대기수요를 잡기 위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출시 전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여의도 IFC몰 등 전국 '핫 플레이스' 80여곳에서 갤럭시노트8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전국 1200개, KT는 900개, LG유플러스는 500개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10월까지 주요 극장가, 대학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장소로 갤럭시 스튜디오를 120여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V30 국민 체험단' 500명을 모집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상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에 대기수요가 급증했다"며 "대기수요를 잡기 위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이 당분간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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