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커플링은 AWD 자동차의 동력배분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눈이 쌓인 경사로를 오를 경우 전륜의 동력을 뒷바퀴로 나눠 접지력을 끌어 올리거나,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위아는 지난 2013년부터 관련 부품 연구를 시작했으며, 4년 만에 전자식 커플링 개발에 성공했다. 1983년부터 600만대 이상의 전륜형 AWD 동력 장치(PTU) 생산에서 쌓은 노하우와 최근 양산을 시작한 후륜형 AWD 시스템(ATC)를 개발에서의 연구역량을 모두 반영했다는 것이 현대위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식 커플링은 노면과 차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분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응답 속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과 북미 자동차서킷 등에서 수시로 품질과 내구성 확보를 위한 테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위아 PT개발실 김홍집 상무는 "연구 역량을 집중한 결과 성능과 품질 내구도는 물론 연비 개선 효과도 글로벌 경쟁사 이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